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수사에 관해 "충분히 검토했다. 그 쪽(우발적 범죄)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26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배 의원 사건) 수사 거의 마무리 됐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범이나 배후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의미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 의원 습격 피의자 A군을 세 차례 조사해 그의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포렌식 분석 등을 거쳤다. 조 청장은 "특정인을 상대로 미리 범행을 계획했는지 누구와 모의한 배후 정황이 있는지가 핵심인데 의미있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공격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받은 뒤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보호 입원으로 전환해 A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 청장은 "늦어도 모레(28일)엔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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