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세대 'AI용 메모리' 상반기 양산…내달 엔비디아 공급할 듯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세종=최민경 기자 | 2024.02.26 11:1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2.26.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6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양산 시기에 대해 "상반기 중"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HBM3E 양산과 관련해 "계획한 일정대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중순 HBM3E 개발을 공식 종료했다. 반년에 걸쳐 진행된 엔비디아의 성능 평가를 무사히 마친 것으로 3월 중 엔비디아의 최종 제품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양산·납품에 착수한다. SK하이닉스의 HBM3E는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말 또는 3분기 초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AI(인공지능)용 GPU(그래픽처리장치) B100에 들어간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6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해외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유치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업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또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술력 있는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아웃리치(대외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반도체 현안 해결을 위해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가깝게는 휴대폰으로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 한 분 기회가 될 때마다 따로 뵐 것"이라며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고 영업 기밀도 있기 때문에 계기가 되면 구체적이고 깊은 이야기는 개별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한국반도체산업 협회에 신설하는 'AI 반도체 협업 포럼'과 포럼의 액션플랜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포럼에 대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반기 중에는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건의 사항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국내에서 선단 투자가 계속 이뤄지기 위해 많은 정보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이 반도체 투자 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하겠지만 (한국) 정부의 역할도 필요하다"며 "정부가 그런 측면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고 안덕근 장관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만큼 정부의 역할과 중요성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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