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모빌리티 메카'로 육성... SK렌터카 들어온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2.26 14:41
당진 조감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충남 당진을 기업혁신파트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당진에 전국 SK렌터카 물류센터를 집결시키는 등 모빌리티 혁신파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충남 천안, 홍성 국가 산업단지 조성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오후 충남 서산에서 열다섯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 22일 거제에 이어 당진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2번째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내 렌터카 시장 선두그룹인 SK렌터카가 단독으로 제안했다. 당진시 송악읍 일원 15.1만평(50만1664㎡) 규모로 예상기간은 2024~2030년, 사업비는 2980억원 규모다.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기업을 집적시킬 수 있는 모빌리트 혁신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는 2022년 9월 전국 10개 물류센터를 당진시에 집결하기 위해 당진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연관 기업 35여개사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하는 등 사업 내용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또 당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예정지가 기존 지방 거점에 조성된 교통·교육·의료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요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평택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국가교통기간시설과 당진시 구도심, 아산국가산단, 송산2 일반산단 등이 인근에 있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국비 보조


국토부는 이날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관련 추가적인 범정부 지원 계획도 내놨다. 과거 기업도시 사례에 준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조성시 필요한 진입도로를 국비로 50%(잠정) 보조해준다. 공공폐수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산업단지와 동일한 수준(잠정 70%)으로 국비를 보조할 계획이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 추진하는 경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혁신파크 입주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기업혁신파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려는 경우 기업혁신파크 지구 지정 신청과 동시에 기회발전특구 지구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기회발전특구를 연계한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하단 얘기다.


천안, 홍성 미래 모빌리티 특화 국가 산단 추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가 주도 산업 입지 공급방식인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1월 지정된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최초 국방 특화 국가산단이다. 무기를 제외한 장비, 물자를 생산하는 전력지원 중심의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즉시 부지 조성 설계에 착수하고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임기 내 부지 착공을 통해 국방 기업의 적기 투자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개소 중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천안, 홍성 국가 산단도 조속히 추진한다. 연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26년 내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산업단지 지정·고시를 통해 임기 내 착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외 ICT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을 지원하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에서는 태안군과 아산시가 지난해 5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기에 국비 지원(2023~2025년, 지역별 120억원)을 하는 등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기업혁신파크와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방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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