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예타제도 개선…긴 안목의 R&D 투자할 것"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2.26 09:46

[취임사]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6일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최초의 혁신적 R&D(연구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도국과 연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R&D가 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류 본부장은 "소규모 파편화 R&D 사업을 통합해 규모있는 R&D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R&D 특성에 맞도록 예비타당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기 현안에 매몰된 R&D가 아니라, 정부 R&D 본연의 역할인 기초·원천연구와 차세대 기술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R&D를 수행하는 40개 부처 및 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어, 국가적 차원의 전략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D 예산 구조조정을 둘러싼 연구현장의 비판 목소리에 관해선 "선도형 R&D체계로 탈바꿈 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의 느끼시는 어려움과 우려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R&D 혁신의 중심에서 부처 간 협업하고 현장과 소통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하는 유연하고 유능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의 진정한 힘은 사람에게 있다"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젊은 연구자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이펜드(연구생활장학금)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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