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실적 개선세에 배당 기대도 등장-메리츠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2.26 08:06
메리츠증권이 26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적정주가는 3만1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했다. 상승 트리거(계기)로는 주주환원정책 공유 가능성, 총선 이후 주택용 요금 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조9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1조1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11월 초 요금 인상 효과, 계통한계가격(SMP) 하락 효과 등이 반영된 것에 더해 기타 고정
비에서 예상보다 강하게 비용 통제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원전해체충당부채 감소 등을 통해 수선비가 2000억원 절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라며 "올 1분기에도 SMP가 메리츠증권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SMP 가정치를 하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SMP, 석탄 발전 단가 하락에 근거해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3000억원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자회사들의 대규모 중간 배당에 힘입어 별도 순이익이 3조6000억원을 기록, 별도 미처리 결손금은 3조4000억원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만약 임의적립금 2조8000억원을 통해 결손보전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6000억원을 초과하는 별도 순이익은 이론적으로 배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연결 순이익 6조1000억원 중 별도 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예상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지만, 기재부 가이드라인 배당성향 40%를 가정할 경우 2024년 배당 가능한 금액은 1조3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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