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9건의 구급 이송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한 30대 외국인 여성은 25일 오전 4시께 복통과 하혈 증상으로 응급 진료를 희망했지만, 전문의 부재와 기존 진료환자 외 불가 등의 사유로 인근 지역 병원 14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받고 3시간이 지나서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4일 오후 3시 대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피가 섞인 기침을 하고 입 안에 출혈이 발생해 119구급차에 탑승했고, 대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문의했지만 6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회신을 받고 44분이 지나서야 대전의 한 동네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80대 여성은 지난 23일 0시께 의식장애를 겪다 쓰려져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으나 의료진 부재로 53분이 지나서야 대학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전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은 인력이 부족해 중증 환자만 치료 중이다. 대전지역 대학병원들의 평균 정규 수술 건수도 파업 이전보다 30∼40% 감소했다.
지난 23일 기준 대전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41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지역 5대 병원에는 대전 전체 전공의 96%가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현재까지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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