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대표 주재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근 공천 관련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오후 3시 제주 한라대에서 열리는 인재위원회 주최 영입인재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는 최고위원이 일부 있기 때문에 저녁에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의원평가 하위 20%' 통보를 계기로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하는 당내 상황에 대한 수습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 기준에 따르면 현역 평가 하위 10~20%는 경선 득표수의 20%가, 하위 10%는 경선 득표수의 30%가 감산된다.
이날까지 하위권 통보 사실을 공개한 의원은 김영주·김한정·박영순·박용진·송갑석·윤영찬 의원 등 6명이다. 이들은 친문(친문재인)계나 비명계란 이유로 평가가 불공정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주 의원은 지난 19일 탈당을 선언했고 박용진 의원은 당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하루 만에 기각 통보를 받았다.
비명계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차원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내 총선 불출마가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대표가 친명계 중진인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동 기사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인용해 보도할 경우도 언론중재위 제소 및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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