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사가 잘하는 AI' 한 데 모았다…MWC 2024 출격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배한님 기자 | 2024.02.25 08:40

[MWC 2024] 텔코 LLM 앞세운 통신사발(發) AI 혁신 소개
13억 고객 보유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협력 구체화

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일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 내 SK텔레콤 부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MWC에서 텔코(통신사) 중심의 AI(인공지능)와 실생활 영역에서의 AI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세계 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하며 AI 활동 무대를 전 세계로 본격 확장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AI, 변화의 시작점'을 주제로 992㎡(약 300평) 규모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홀에 전시관을 차렸다. 3홀은 삼성전자·인텔·MS(마이크로소프트)·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ICT 기업이 모여 MWC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쌓은 텔코 AI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MWC에서 GTAA 협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GTAA는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글로벌 텔코와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GTAA 회원사의 고객은 세계 50개국 약 13억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GTAA 논의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도이치텔레콤과 텔코 LLM(통신사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공동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서 이 '텔코 LLM'으로 만든 통신 특화 AI 서비스를 소개한다. 통신업에서 쌓은 데이터로 학습한 LLM으로 고객 관리·마케팅 영역에 활용하고 신규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AICC(AI 컨택센터) △챗봇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이 텔코 LLM 적용 사례로 소개된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후 340만 가입자를 기록 중인 AI 개인비서 '에이닷(A.)'의 성과도 공유된다.

텔코 LLM을 바탕으로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한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 AI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전시된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체 냉각' 등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도 시연할 예정이다. 관계사인 사피온의 AI 반도체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매출 성과를 내기 시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함께 제작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에 직접 탑승할 수도 있다. 관람객들은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워커힐 노선까지 비행하며 AI와 네트워크 역량 기반의 UAM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SKT의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MW 20C24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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