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과기부 1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2차관에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3차관격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6일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3명 모두 과기부 내부에서 승진했다. 윤 대통령은 쇄신을 추구하면서도 과기부 관료 사회의 안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1차관은 과기부에서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통 관료의 길을 걸으며 정책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왔다는 평가다.
강 신임 2차관은 조직 내부에서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에서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맡았던 2020년에는 우수관리자로 선정된 바 있다.
류 신임 본부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재무 분야 전문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방영된 KBS(한국방송공사)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에 대해 "신임 차관급 세 분 모두 과기부 내 요직을 역임한 분들이고 국정 이해도가 높다"며 "과기부의 분위기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의 과학기술수석실에도 힘이 점차 더 실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주 초쯤 현재 공석인 과학기술수석 산하 비서관 자리 중 일부를 임명할 예정이다. 과기수석실은 R&D(연구개발)혁신, AI(인공지능)·디지털, 첨단 바이오, 미래·전략기술 등 비서관 4명을 둘 계획이다. 이중 최원호 R&D혁신비서관을 제외한 세 자리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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