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100만 달러 수출하면 국가브랜드 가치 41만 달러 오른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2.23 17:0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뉴콘텐츠아카데미(NCA) 개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콘텐츠아카데미(New Content Academy)는 '잇다'라는 핵심 콘셉트를 가지고 콘텐츠산업과 기술을 잇는 미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창작 및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10.04.

콘텐츠 수출액이 100만 달러(약 13.4억원) 증가하면 국가브랜드 가치는 약 41만 달러(약 5.4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분석해 지난 1일 발간한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에 이같은 연구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8개국(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콘텐츠 수출액, 경제적·사회적 지표 등을 바탕으로 패널분석을 실시해 결과를 도출했다.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 경쟁력을 대표하는 지수인 국가브랜드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과 산업 총수출액은 모두 국가브랜드 가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 브랜드 가치 증가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는 총수출액 대비 39.8% 크게 나타났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타 산업 대비 국가브랜드 제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콘텐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변화도 분석됐다.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9년 63조 9747억 원으로 2010년 38조 656억원 대비 약 68% 증가했다. 부가가치유발액 역시 2010년 16조 9775억 원에서 2019년 32조 5249억 원으로 약 91.6%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서비스업(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유통서비스업(숙박, 음식, 도소매 등)뿐만 아니라 고위기술 제조업(통신기기, 가전 등)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2010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콘텐츠산업이 서비스업·제조업 등 연관산업 성장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및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콘진원은 해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타산업의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의 증가율은 콘텐츠산업보다 낮았다. 타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0년 23조 1399억 원에서 2019년 36조 149억 원으로 약 55.6% 증가해 콘텐츠산업보다 12.4%p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가가치유발액도 2010년 9조 7841억 원에서 2019년 15조 8344억 원으로 약 61.8% 증가해 콘텐츠산업보다 증가율이 약 30%p 낮았다.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2010년 6조 1766억 원에서 2019년 13조 4735억 원으로 지난 10여년 간 1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1,441.8%), 애니메이션(294.7%), 만화(191.3%), 음악(179.3%), 캐릭터(62.1%), 방송(26.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액은 2010년 2조 5541억 원에서 2019년 9조 9760억 원으로 290.6% 증가했다. 분야별 증가율은 게임(1574.1%), 애니메이션(371.7%), 만화(239.4%), 음악(184.6%), 캐릭터(58.1%) 순이었다.

콘진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진흥 정책 수립 및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산업 분석·연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밝혔다. 연구보고서는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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