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적자 4.5조…요금 인상·연료비 하락 반영(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4.02.23 16:53
한국전력 /사진=머니S 김영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4조5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폭을 대폭 개선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한 결과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8조860억원 감소한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88조2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92조77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도 1조8843억원의 흑자를 냈다.

한전 관계자는 "2023년 세 차례의 요금인상과 연료가격 하락으로 연결 기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며 "국제유가 등 연료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기 판매량은 0.4% 감소했지만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6.8% 상승하며 전기판매수익은 16조7558억원 증가했다.


연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자회사 연료비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 등 비용은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7조6907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6806억원 감소했다.

발전·송배전설비 등 기타 비용은 신규 자산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232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건전화계획 이행과 함께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사채발행한도 위기를 돌파하고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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