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막고 사라져" 여교사가 남의 아파트 민폐주차…이 한마디에 "죄송"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2.23 14:0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침입해 1년 넘게 '민폐 주차'를 일삼던 교사가 한 입주민의 교육청 신고 엄포 한마디에 바로 꼬리를 내렸다.

23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빌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두 번도 아니고 몇 번 마주칠 때마다 말했다. 근처 학교 여교사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막무가내인지"라며 한 교사의 민폐 주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글에 따르면 해당 여교사는 다른 차량을 막고 주차하면서 휴대전화는 꺼 놓는다. A씨는 아침에 차를 빼지 못해 택시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놀라운 부분은 문제의 여교사가 A씨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점이다. 상습적으로 무단 침입해 1년이 넘게 민폐 주차를 해온 셈이다. 해당 아파트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항상 닫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 주차된 모습을 보면 여교사는 주차 자리에 차를 반만 넣는다. 심지어 차를 대각선으로 세워 앞서 주차된 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A씨 고민에 누리꾼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같다", "교사라는 사람이 도덕성이 없다", "저런 상태로 누굴 가르치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는 "교육청에 민원 넣어라" 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실제 이 방법이 통했다. 최초 글 이후 추가된 내용을 보면 1년 넘게 아파트 입주민 말을 무시하던 여교사는 A씨가 교육청 신고를 거론하자 바로 사과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정식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신문고 통해 교육청에 알리고 품위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보내자, 여교사는 "죄송합니다. 출입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A씨는 "해결했다. 지금까지 차 빼 달라고만 했지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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