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지구 1등' 배우를 깐 이유…"누군지 잘 몰랐다" 후회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2.23 13:16
(왼쪽부터) 성시경, 티모시 샬라메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성시경이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만남이 불발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우리나라 1등 가수 범수랑 가볍게 한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김범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성시경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김범수에게 "너 티모시 샬라메 아냐. 난 잘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디 나왔는지는 아는데, 지금 얼마나 핫한지 몰랐다"며 "영화배급사에서 연락이 왔다. '듄2'가 나오는데, 돈도 주고 출연하고 싶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티모시 뭐야'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는 영어로 인터뷰가 되니까, 영화 얘기도 하겠지만 한국 관련 이야기도 하고, 한 시간 정도 얘기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거꾸로 조건을 냈다"며 "(배급사 측에서) 30분 정도 하고 싶다고 해서 '30분은 너무 짧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얼마 전에 (박)진영 형을 만났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 티모시 샬라메 알아요?' 했더니 '지금 지구 1등이다. 무조건 해야지'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도 다 무조건 하라고 했다.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우리가 실수한 거 같다. 이거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일정에 의해 취소됐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벌 받은 거다. 넙죽 엎드렸어야 했다"고 후회했고, 김범수는 "어떻게 보면 네가 깐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성시경은 거듭 "만약 (티모시 샬라메가) 되면 내한 스타들, 다음엔 톰 크루즈도 오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 너무 신이 났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듄: 파트2' 홍보차 지난 19일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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