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올해는 더 멀리...항공노선도 확대된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24.02.23 13:29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에는 출국을 앞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에는 완전히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가까운 일본·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으로 노선을 확장하며 여행 수요에 대비 중이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71만584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의 79.1% 수준이다.

일본 등 근거리 여행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노선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항공료 역시 비쌌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696만명이었다. 일본을 찾은 해외 여행객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한국인이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은 2507만명이었는데 이 중 한국인 비중은 28%에 달했다. 한국인에 이어 대만(420만명), 중국(243만명), 홍콩(211만명), 미국(205만명) 순이었다.

올해는 여행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579만명이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다. 그만큼 장거리 여행을 찾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격납고에서 정비본부의 이정태 정비사와 유동근 정비사가 항공기의 엔진 등을 정비하며 안전운항의 중요한 가치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02년 완공된 대한항공 정비격납고는 건물면적 1만 7천여 제곱미터, 높이 25m의 항공기 정비시설로 최대 3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정비, 점검할 수 있다.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격납고에서 정비사들이 안전운항을 위해 보잉 777-300ER 여객기의 기체와 엔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항공사들은 이에 발맞춰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31일부터 주3회 일정으로 인천~취리히 노선 운항을 약 1년 만에 재개한다. 지난해도 취리히 노선은 동계에는 운항하지 않고 하계에만 운항했었다. 취리히국제공항에서 연결된 유럽 노선이 많은 만큼 인천~취리히 직항편은 스위스뿐 아니라 유럽을 여행하는 승객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다.

LCC(저비용항공사) 노선도 확대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한다. 오는 5월16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A330-300 항공기를 투입해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5시간 소요된다. 귀국편은 급유 없이 직항으로 운영되며 약 11시간 비행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대한항공이 내놓을 파리(프랑스)·로마(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프랑크푸르트(독일) 등 유럽 4개 노선도 티웨이항공이 넘겨 받을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거리용 중대형 여객기를 임차하고 운항 승무원까지 파견 받을 예정이다. 첫 취항지는 파리로 올해 6월부터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신규 취항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로스앤젤레스(LA·주6회, 5월부터 7회로 증편)와 뉴욕(주4회)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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