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지하철 지연…"일찍 나왔는데 면접 지각" 누리꾼 하소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02.22 17:22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한 기지 출고 장애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된 22일 오전 광화문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시스
밤사이 내린 폭설로 22일 서울 지하철이 연착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철 1~5호선과 7호선 열차가 평소보다 15~30분씩 지연됐다. 특히 4호선 하행선은 30분이나 운행이 늦어졌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 연착으로 중요한 면접에 늦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오전 9시26분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오전 10시에 대표 면접이 있다"며 "2시간 10분 거리라 환승 시간까지 여유 있게 계산해 7시 30분쯤 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하철이 오지 않아 시간이 지체됐다. 3호선 고장으로 독립문역에서는 5분간 문이 여닫혔다"며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다음 열차에 탑승해야 했는데, 사람들이 꽉 차서 2개를 그냥 보냈다. 아직도 환승 두 번 남았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오전 9시45분쯤 "방금 지하철역에서 나와 버스 타러 이동 중"이라며 "원래대로면 지금쯤 건물 앞이어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면접 시간에 20분 정도 지각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른 누리꾼들도 "지하철이 마비돼 회사에 늦었다", "지하철에서 졸다가 깼는데 아직도 도착을 안 했다", "5호선이 올 생각을 안 한다", "30분 일찍 나왔는데 30분 이상 기다려서 지각 확정" 등 글을 남기며 불편을 호소했다.

지하철 연착으로 회사나 학교에 지각하면 역무실에서 '간편 지연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등으로 인해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될 때 지연증명서를 발급한다. 역사가 혼잡하거나 증명서 발급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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