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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롬, 리니지W 콘텐츠와 시스템 베껴"━
엔씨소프트는 '롬'이 리니지W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면서 △게임 콘셉트 △주요 콘텐츠 △아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리니지W의 종합적인 시스템(게임 구성 요소의 선택, 배열, 조합 등) 등의 무단 도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는 MMORPG 장르가 갖는 공통적, 일반적 특성을 벗어나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엔씨소프트의 IP(지식재산권)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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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테스트 당시부터 '리니지W 똑같다' 비판━
반면 또 다른 스트리머들은 '리니지라이크'로 통칭되는 게임들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여기기도 했다. 사실상 국내 MMORPG 대부분이 적든 많든 리니지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개발되는데, '롬'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의견이었다.
엔씨소프트는 내부 검토 결과 다른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에 비해 유사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하고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가 표절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리니지2M)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중 웹젠과의 소송은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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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만 믿던 카카오게임즈, 실적개선 먹구름━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레드랩게임즈 모두 엔씨소프트의 소송 제기 전까지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해 대응 방안을 이날 오후부터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직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전달 받지 못했다"며 "소장을 검토한 뒤 입장을 내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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