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와 김 군수가 광주공항 이전 문제만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2018년 8월 체결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 내용대로 민간공항을 조속히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키 위한 실무추진단을 운영키로 했다. 전남도와 무안군이 관련 지자체와 함께 공항과 연계한 '서남권 연관 지역개발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공항활성화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김 군수는 전남지사와 만남 자리에서 그동안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무안군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 김 지사와의 만남은 언제든 갖겠지만, 광주시장과의 3자 회담에 대해선 광주시의 일방통행과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전남도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광주시와 무안군이 당사자로, 무안군민의 뜻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 조정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항 이전을 포함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왔다"며 "무안군과 서로 협력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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