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창원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결국 첨단산업을 일으키고 기업을 유치하려면 사람이 가서 살고 싶은 곳이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청년들이, 전문가들이 가서 살고 싶은 곳이어야 한다. 그게 바로 문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직장을 선택할 때 우리 회사가 어느 곳에 있는지가 선택의 1번"이라며 "월급이 좀 더 많냐, 대우가 좋냐 이것보다 얼마나 살기 좋은 곳에 가서 내가 살 수 있느냐가 선택의 1번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 산업은 그동안 너무 문화가 없이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공장 위주, 생산설비시설 위주로만 갔다"며 "인재가 와야 기업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반 산업단지들을 문화적으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며 "산업과 문화가 융합이 될 수 있게 지방정부도 노력해 주시고 중앙정부도 문체부가 다른 부처들과 협동을 해서 한번 잘 만들어보자. 앞으로 우리가 산단을 만들 때 멋진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1일) 울산을 찾아서도 같은 이유에서 울산의 문화 인프라를 가장 먼저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어야 그 지역이 발전한다는 논리다. 사람을 붙잡으려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인 '문화'가 필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경남 거제 발전을 위해 KTX역 설치 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과 남부내륙철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거제에) 기업혁신파크를 만들었는데 접근성이 있는 철도가 없어가지고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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