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13주 연속 하락, 남가좌동 25평 2.3억↓... 송파만 상승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2.22 14: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4.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전국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을 뿐 관망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 매매가격도 서대문구, 도봉구 등 위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강남 송파구만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이 0.04% 하락, 서울도 0.03% 모두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나 매도 희망 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 중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도 상승·하락이 혼재되는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강북 하락폭은 0.03%로 집계됐다. 서대문구(-0.08%)는 남가좌·북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래미안클라시스 전용 59.95㎡(1층)가 이달 16일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2주 전에 같은 면적(16층)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8000만원 떨어졌다. 2021년 7월 같은 면적 최고가(9억) 대비로는 2억3000만원(25%) 크게 하락했다.

도봉구 하락폭도 컸다. 방학동 신동아타워 전용 84.74㎡(15층)는 이달 19일 4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2021년 6월 최고가 5억6300만원(10층) 대비 1억3000만원(23%) 떨어진 셈이다.


강남 11개구도 0.02% 하락했다. 구로구(-0.0%), 강서구(-0.05%), 서초구(-0.05%) 하락폭이 컸다. 다만 서울 지역 가운데 송파구(0.01%)만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되는 상황에서도 상승 전환했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세종(-0.16%), 대구(-0.12%)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부산(-0.10%), 충남(-0.09%), 제주(-0.07%), 경기(-0.06%) 순이었다. 충북, 전북은 보합, 강원(0.04%)은 상승했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반면 같은 기간 전셋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0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도 0.04% 상승폭이 전주(0.05%) 대비 축소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로 인해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해서 전환됐다"며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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