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6개 지방자치단체장과 만나 'GTX-A~C노선의 연장 사업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GTX-A노선 연장 구간은 파주 운정~화성 동탄에서 동탄~평택지제까지 20.9㎞다. C노선의 경우 양주 덕정~수원에서 덕정~동두천 9.6km, 수원~아산 59.9㎞를 연장하는 방안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다. 당시 윤 대통령은 2기 GTX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A~C노선 연장안을 최종 확정했다.
GTX-C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등 6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 사업비 부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연장 추진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특히 GTX-A노선의 평택 연장도 이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하기로 했다. 올해 3분기 검증이 완료되면 오는 2026년 설계에 이어 2028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GTX-A와 C가 연장되면 기존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반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 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박상우 장관은 "GTX 연장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가 아닌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가 모여 기업 입지 여건이 좋아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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