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에 따르면 의협 산하 서울시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회원 300명이 모인 가운데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연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에 열었던 집회 규모에 비해 3배가 커졌다.
의협은 같은날 서울 외에도 강원도청 등 3개 지역 4개소 앞에서 최대 3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 방침이다. 이 역시 규모가 2배 커졌다. 구체적으로 △전주 종합경기장 앞 △강원도청 △원주시청 △경남 창원 정우상가 앞에 모이기로 했다.
이 일정 외에도 △인천에선 저녁 7시에 의사협회 강당 앞 △오후 6시30분엔 경주 힐튼호텔 △저녁 7시엔 대전 BMK웨딩홀에서 자체총회를 열기로 했다.
의협은 오는 25일에도 300명이 모여 오후 4시30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의협회관에서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삼각지역 앞 1개 차로를 지나 총 3.3㎞를 행진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 6시엔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다음달 3일에 열리는 광화문 집회는 2만5000명이 모일 예정이다. 올해 의사단체가 주도하는 집회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은 광화문역 광장 인근인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방향 전차로를 지나는 행진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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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70% 사직서 제출…정부 "불법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수사"━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70% 수준이다. 7813명은 실제로 결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전공의 62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3377명은 소속 수련병원으로부터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0일 긴급 대의원총회에서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는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선다. 법무부·행정안전부·대검찰청·경찰청은 전날 오후 2시 의료계 집단행동 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세력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했다. 정상진료나 진료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한다.
복귀를 거부하는 개별 전공의도 원칙적으로 정식 기소를 통해 재판에 넘기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불법 집단행동에 일시 가담했더라도 조기에 현장에 복귀하면 그 사정을 충분히 반영해 사건을 처분할 계획이다.
만약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훼손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 세력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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