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일가족 피살' 용의자는 아이 태권도 선생 "치정극 의심"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2.21 16:11
일가족 중 모자가 사망한 태권도장(왼쪽)과 용의자 유씨(오른쪽). /사진=뉴시스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피살된 남아의 태권도 사범인 유 모씨(49)가 지목됐다.

20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BNN 등에 따르면 시드니 경찰은 오는 21일 유 씨가 한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유 씨와 피살된 여성의 치정 관계를 유력한 살해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BNN은 "일가족을 사망에 이르게 한 참극의 용의자가 존경받는 무도인이었던 유 씨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조 모 씨가 자신이 소유한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 주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어 오후 1시께 조 씨가 발견된 장소와 가까운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조 씨의 아내와 그의 7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유 씨도 이날 새벽 팔과 몸 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인근 병원으로 실려 왔다가 상처를 수상하게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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