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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8분의1 수준으로 감소━
호실적은 건조 물량 자체가 늘고 수익성 좋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성과가 낮았을 때(2021년 이전) 수주한 저수익 선박들의 물량이 거의 해소되고, 성과가 올랐을 때(2021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선박들의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LNG 운반선도 지난해 12월 말 한화오션의 전체 수주잔량이 124척이었는데, 이중 64척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영업손실은 여기에다 지체보상금 관련 승소 환입금(530억원), 드릴십 2척 인도·1척 매각 등 요인이 더해져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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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프로젝트, 3월까지 결정될 것"━
VLAC(암모니아 운반선)도 호실적을 이끌 선종으로 꼽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큰 시장은 아니었지만 작년 말부터 암모니아 캐리어로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팽창했고, 한화오션도 집중 수주했다"며 "VLAC도 한화오션 수주 척수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홍해사태로 컨테이너선 수요가 늘어난 데 대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최적화돼있는데, 올해 시장에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해서다.
한화오션은 올해 특수선(방산) 부문에서 성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진행될 방위사업청의 KDDX(한국형차기구축함) 상세설계 선도함 발주에서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감점(1.8점)을 받아서다.
한화오션 관계자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통상 기본설계를 수행한 조선사가 선도함을 수주하는데, 경쟁사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선례대로 조치되면 공정 경쟁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사업자 선정방식이 경쟁입찰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이어 "방사청이 공정한 판결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화오션은 투명성 있고, 경쟁력 있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4971억원의 투자도 본격화한다. 한화오션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방산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거점 확보 등 타법인증권 취득에 7200억원, 함정건조·친환경 연료 등 시설운영에 5700억원, 차세대 함정·스마트야드 등 신기술 개발에 2071억원을 쓰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외 조선소 인수 등과 관련해 공시가 계속 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포함해 유증 자금 상당부분이 올해 안에 집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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