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신임 대표에 이은미 전 대구은행 CFO 내정…인뱅 첫 여성 행장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4.02.21 10:40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후보자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차기 대표로 이은미 전 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 후보가 토스뱅크 대표가 되면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은행에서는 4번째 여성 은행장이 된다.

토스뱅크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이 후보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 후보는 오는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그동안 수차례 회의를 거쳐 토스뱅크의 성장과 혁신, 그리고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후보군을 발굴, 검증해왔다. 최종 회의를 통해 이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임기 2년의 차기 대표 후보에 단수 선정했다.

임추위는 이 후보가 10년 넘게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갖춘 경험이 건전성,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DGB대구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은행 뿐 아니라 해외 은행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했다. 임추위는 글로벌 금융과 경제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추위는 "이 후보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 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1973년생인 이 후보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고,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이 후보가 토스뱅크 대표로 취임하면 국내 인터넷은행에서는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또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에 이어 국내 4번째 여성 은행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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