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볼리비아 리튬 사업 속도…中 용정리튬과 기술 및 투자 MOA 체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2.21 10:26
볼리비아 리튬 사업에 뛰어든 손오공이 탄산리튬 플랜트 건설 및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오공의 자회사 손오공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중국 용정리튬과 볼리비아 포토시 우유니 사막에 내 탄산리튬 플랜트 건설 및 리튬직접추출(DLE) 방식에 대한 기술 및 설비투자협의서(MO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일 손오공머티리얼즈와 용정리튬이 체결한 기술협력 및 투자를 위한 업무 양해각서(MOU)의 후속 절차다.

손오공머티리얼즈는 지난 1월 손오공이 3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이차전지 소재, 수출입, 판매 전문법인이다. 앞서 손오공은 지난해 12월 볼리비아 국영기업 볼리비아 리튬 광맥공사(YLB)와 탄산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차 구매 계약 규모는 300톤(t) 수준이다.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에만 1000만톤의 리튬이 매장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A는 두 회사가 볼리비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탄산리튬의 글로벌 판매 추진을 위한 1단계 완성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손오공머티리얼즈와 용정리튬은 사업성 평가(FIS)를 거쳐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용정리튬은 기존 공정 대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생산시간을 줄여주는 흡착식그린직접리튬공정(DLE)과 자성분체흡착법 염수리튬제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용정리튬의 기술로 낮은 원가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만큼 리튬 소재 분야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및 글로벌 주요 배터리업체에 탄산리튬 미세분말을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부터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까지 촘촘하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오공머티리얼즈는 YLB와 1기 생산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탄산리튬'를 우선권 구매하는 방식으로, 향후 탄산리튬 플랜트 2~5기까지 건설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 협의를 마무리했다. 연간 1만5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차전지 공급 중간재 틈새시장을 완성하기 위해 국내 모 대학과 투자 및 협력하고 있다"며 "용정리튬으로부터 기술전수를 받아 2025년까지 리튬 추출 공법과 신사업 상품별(원료, 소재) 표준 모델도 구축해 이차전지 관련 차세대 기술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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