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AGI 전용 반도체 개발을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AGI는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다.
AGI 컴퓨팅 랩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인 우동혁 박사가 맡는다. 우 박사는 구글에서 TPU 플랫폼을 설계했던 3명 중 한 명이다.
AGI 컴퓨팅 랩은 미국 현지에서 '마이크로아키텍' 수석 개발자 등 핵심 인력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세계 시장에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AGI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메타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AGI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게 됐다"며 "개발중인 '라마3'로 업계 최고 수준 AI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AI 반도체 회사 육성을 위해 1000억달러(약 133조6000억원) 규모 기금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 AGI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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