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심리 악화…시장 참여자 전원 "2월 금리동결" 전망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2.20 10:16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채권시장지표(BMSI) 종합지수는 93.5로 전월(94.6)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채권 운용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장 전망 설문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종합 BMSI가 하락했다는 것은 이전보다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1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전망(동결 예상 98%)보다 동결 예상 응답자 비율이 올라갔다.


금리전망 BMSI는 81로 전월(90)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34%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금리보합 응답자가 51%로 전월 대비 9%포인트 늘었고 금리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9%포인트 줄어든 15%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내린 96을 기록했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만에 2%로 내려서며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환율 BMSI는 10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달러 약세, 원화 강세 전망)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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