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기기 공장 신설…1173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02.19 15:34

충청북도·청주시와 투자협약 체결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 모습(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약 2만5000평) 규모 부지에 1173억원을 투자해 중저압차단기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공장 건설기간 동안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수행한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이다. 생산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생산 능력이 현재의 약 두 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설립을 통해 늘어나는 배전기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해주는 설비다.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HD현대일렉트릭을 충청북도에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충북의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산업의 육성과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에 각각 272억원, 18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약 20%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200억원 규모 매출 증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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