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이 찾은 새 놀이터 '크라임 씬'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02.19 12:30

'SNL' 떠나 새로운 도전! 어디에 가든 미친 존재감

/사진=티빙


주현영의 '본업'은 배우다. 2022년 큰 사랑을 받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동그라미 역을 맡기 전부터 주현영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가장 최근작인 MBC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에서는 시월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착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에 주현영은 배우가 가질 수 있는 한계를 가장 과감히 깨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주기자', 'MZ꼰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해낸 'SNL 코리아'에서의 활약을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입담과 순발력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정극에서는 꾸준히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만한 포텐셜이 충분함을 보여줬다.


특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주현영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 중 즐기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물 만난 고기처럼 캐릭터와 상황을 즐기고 놀이터에서 놀듯이 이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주현영의 모습은 유독 인상적이다.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는 자신을 키워준 예능 프로그램 'SNL'을 떠난 주현영이 새롭게 선택한 놀이터다. 주현영은 안유진, 샤이니 키와 함께 '크라임씬 리턴즈'에 합류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크라임씬' 시리즈는 많은 마니아들의 성원에 힘입어 7년 만에 차기 시즌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합류하는 이들은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어김없이 상황과 캐릭터를 즐기고 있는 주현영의 모습에서 부담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출연진들이 각자 용의자가 되어 범인을 추리하고 또 자신의 혐의를 스스로 벗겨야 하는 '크라임씬'은 출연진들이 얼마나 깊게 캐릭터에 몰입하는지가 시청자의 몰입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꾸준히 갈고닦은 연기력을 가지고 어느 상황에도 긴장하지 않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능력을 가진 주현영은 '크라임씬'이 원하던 인재였다.


첫 에피소드 '공항 살인사건'에서 '주집착'역을 맡은 주현영은 피해자를 향한 그릇된 애정을 바탕으로 은은한 광기,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 증거를 보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태연함을 보여줬다. 두 번째 '고시원 살인사건'에서는 어떤가. 만년 고시생이자 피해자과 특별한 관계를 가진 주만년 캐릭터를 통해 제대로 몰입했다. 또한 추리라는 관점에서도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가장 최근 공개분인 '법원 살인사건'에서는 주변호 역을 맡아 계속해서 판을 흔들었다.


/사진=디믹스 스튜디오


주현영은 '크라임씬'이라는 새로운 놀이터에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동시에 배우로서의 본업도 소홀히하지 않고 있다. 차기작은 영화 '괴기열차'다. 주현영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광림역에 스스로 발을 들이는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았다.


제작사는 "주현영은 '괴기열차'를 통해 귀엽고 엉뚱한 모습부터 서늘한 변신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그것을 즐기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줘왔기에 주현영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은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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