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의사 반인도적 발언, 국민에 대한 도전…충격적"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2.19 10:35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9일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정부에 대한 발언에 대해 국민에 대한 도전이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정부의 수 차례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전공의 출근 거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 의사협회는 28차례 협의 등을 거쳐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했을 당시 환영과 공감의 뜻을 표하고도 이제 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국민 생명과 건강에 대한 우려와 걱정 없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차관은 또 "의사협회는 정부의 조치를 '의사에 대한 도전'이라고 하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 국무총리의 담화문을 '겁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협박하는 반인도적인 발언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 것인지 참으로 충격적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 이날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황이 파악되는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은 예정된 집단사직과 휴진을 철회하고 환자를 등지지 말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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