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블루엠텍은 '의사가 사용하는 쿠팡'으로 불리는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한다. 국내 2만7000곳의 병·의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백신·주사제 등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의약외품·소모품 등을 익일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제약회사들은 이 플랫폼에서 2만7000여곳 병·의원을 대상으로 웹 세미나,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선불 구조이므로 매출채권 관리가 용이해지는 편의성이 있다. 매출액은 2021년 496억원, 2022년 771억원, 지난해 3분기 806억원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3개월간 환매 청구권이 부여되는 '테슬라 트랙'으로 상장했다.
하나증권은 대표 주관회사를 맡아 공동 주관회사인 키움증권과 함께 블루엠텍의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에 보유한 투자자 네트워크와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루엠텍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1만5000~1만9000원 상단인 1만9000원에 확정됐다.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2대 1, 일반 청약경쟁률은 80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플랫폼·커머스 기업들이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시킨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가장 디지털 전환(DT)이 더딘 의약품 유통 분야 발전과 복잡한 의약품 유통 구조 투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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