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협연

머니투데이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 2024.02.18 22:09

3월 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차르트-멘델스존-슈만으로 꽃피우는 '봄의 협주곡' 공연

/사진제공=토마토클래식
클래식 음악 분야 공익채널 토마토클래식은 오는 3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봄의 협주곡' 공연을 개최한다.

뉴스토마토와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이들을 위하여'라는 부제와 같이 삼라만상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을 맞아 다시 찾아온 봄을 환영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은 봄과 가장 어울리는 작품들로,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하프너',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연주된다.

한국의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협연자로 나서며, 지휘자 서진과 과천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봄의 협주곡'은 모차르트의 걸작 교향곡 35번 '하프너'로 막이 오른다. 모차르트의 걸작인 후기 6개 교향곡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작품으로,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26세에 2주 만에 완성했다.

모차르트 자신도 이 곡의 훌륭함에 스스로 감탄하며 이런 걸작은 없다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후원해 준 잘츠부르크의 하프너(Haffner) 2세의 공작 작위 수여식을 위해 만든 곡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4악장 교향곡이지만 연주 시간은 짧은 편이며, 작위 수여식을 위해 작곡된 만큼 화려하고 웅장하다. 모차르트가 '열정적으로' 연주하라는 1악장부터 '가능한 한 빠르게' 연주하라는 4악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찬란했던 비엔나 시절 화려한 음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낭만주의의 보석으로 불리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를 연주한다. 멘델스존이 29세(1838년)부터 6년가량 심혈을 기울인 이 곡은 그의 최고 걸작이며 모든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곡이다.


슈만이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찬사를 보낼 정도로 깊은 감미로움이 독특한 매력이다. 전 악장에 걸쳐 숨막히는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와 아름다운 멜로디, 정열적 감성이 전반에 흐르면서도 형식미가 어우러져 있다.

1악장 처음부터 바이올린 솔로가 시작되며, 경쾌한 리듬 속 박력 있는 연주가 일품인 3악장까지 모든 악장이 쉼 없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낭만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시와 가곡을 좋아했던 슈만답게,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단연 서정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명곡이다.

화려한 기교만을 앞세운 당시 일반적인 피아노 협주곡들과 달리 오케스트라와의 일체화된 서사시를 추구한 19세기 '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의 모범'으로도 불린다.

슈만은 자신의 부인이자 당대 최고의 여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의 실력에 걸맞게 뛰어난 테크닉을 요하면서도 매력적인 감성으로 가득한 이 곡을 작곡했다. 전통적인 구성보다는 환상곡 풍이라는 자유스러운 형식을 취하고 1악장의 주제가 3악장까지 이어진다.

최근 탄탄한 연주력으로 국내외에서 두루 인정받는 과천시립교향악단과 드라마틱한 지휘로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지휘자 서진이 함께한다. 8년 간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를 맡았던 서진이 다시 과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교향곡과 협주곡으로 봄기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다.

예매은 티켓통,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통 매니아 구독자에게는 최대 7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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