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태광산업 상대로 행동주의…"이사 추천" 주주제안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4.02.16 18:39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을 상대로 본격적인 행동주의에 돌입한다. 태광산업 이사회 진입을 위한 후보 추천에 나선 가운데 다음달 있을 정기 주주총회 때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분 5.8% 보유목적 변경 공시를 하며 오는 3월 열리는 태광산업 정기 주총에서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은 2023년 11월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한 목표로 설정하고 신임 경영진을 임명했다"며 "이사회 구성원의 양적, 질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에 회사와 그 의견을 같이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법적 시한 내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영업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배당규모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친화정책을 태광산업에 요구한 바 있다. 현재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의 2대 주주로 최대 주주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54.53%)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7년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태광산업을 포함해 BYC, 한국알콜 등을 상대로도 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행동주의 타겟이 되거나 향후 주주환원 개선 가시성이 높은 기업들을 모아 투자하는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여파?…선우은숙, '동치미' 하차 결정 "부담 주고 싶지 않다"
  2. 2 마동석 '한 방'에도 힘 못 쓰네…'천만 관객' 코앞인데 주가는 '뚝'
  3. 3 "지디 데려오겠다"던 승리, 이번엔 갑부 생일파티서 '빅뱅 팔이'
  4. 4 기술 베끼고 적반하장 '이젠 못 참아'…삼성, 중국서 1000건 특허
  5. 5 "누나, 저 기억 안나요?"…성관계 거절하자 '돌변', 끔찍했던 2시간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