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1조118억원)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을 제외하면 실질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7.8%(748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6577억원) 대비 156.3% 늘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조 4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5.6%(1조289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1조6422억원으로 전년보다 2234억원 늘었다.
농협금융은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충당금 적립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하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신용손실충당금으로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1018억원을 적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7%로 전 분기 대비 0.08%포인트(p) 올랐다. 농협은행만 떼놓고 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37%, 0.43%로 전 분기(0.34%, 0.36%) 대비 각각 0.03%p, 0.07%p 올랐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6% 늘었다. 지난해 계열사 당기순이익은 NH투자증권이 5564억원을 기록했고 이어 △농협생명 1817억원 △농협손해보험 1453억원 △농협캐피탈 855억원 순이다.
농협금융은 농업과 농촌 지원을 위해 농업지원사업비로 4927억원을 사용했다. 취약계층과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으로 1735억원을 지출했다. 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 등 민생금융 지원으로는 2148억원을 썼다.
농협 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겠다"면서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해 지속 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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