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900% 오른 슈퍼 마이크로, 또 14% 급등…"성장 여력 크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2.16 08:47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900% 이상 폭등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15일(현지시간) 향후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뛰어넘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또 다시 14% 치솟아 오르며 1000달러를 넘어섰다. 슈퍼 마이크로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53% 뛰어 올랐다.

AI(인공지능) 칩을 탑재한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는 이날 14.0% 급등한 1004.0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슈퍼 마이크로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04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슈퍼 마이크로의 실적이 향후 수년간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회계연도 2025년 주당순이익(EPS)으로 35.66달러를 예상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드의 전망치 28.62달러 대비 25% 더 많은 것이다.

회계연도 2026년 EPS 전망치는 바타차리야와 시장 컨센서스 사이의 격차가 더 커진다. 바타차리야는 시장 컨센서스인 30.60달러보다 46% 더 많은 44.67달러를 예상했다.

그는 슈퍼 마이크로가 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고 있다며 "AI 서버 시장은 월가 모델에 반영된 것보다 훨씬 크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17년간 서버 시장은 연평균 5.5% 성장했으나 향후 3년간은 연평균 복합성장률이 5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슈퍼 마이크로는 서버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타차리야는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 AMD, 인텔 등과 CPU(중앙처리장치) 및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 가속기에 대해 초기에 서버 출시를 위한 파트너사로 입지를 구축했다"며 "여러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슈퍼 마이크로의 능력은 향후 수년간 무수히 많은 AI 관련 프로세서가 출시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서버는 쉽게 뜨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슈퍼 마이크로의 액체식 냉각 제품이 AI 시대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슈퍼 마이크로의 경쟁 우위는 거의 모든 칩 아키텍처를 에너지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서버 플랫폼에 적용해 랙으로 확장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얹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구성 요소의 가용성을 가정하면 슈퍼 마이크로는 단 몇 주일 내에 랙을 제조, 조립, 테스트, 검증, 배송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더차트]한국이 밀리다니…'세계 최고의 나라' 1·2위는 스위스·일본
  2. 2 故김수미 '양아들' 탁재훈·이상민 "뵐 수 없어 더 힘들어"…빈소 왜 못 갔나
  3. 3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김수미가 이상민에 남긴 한마디
  4. 4 "월 임대료만 1억"…김희애 18년 전에 산 주차장→빌딩 짓고 '대박'
  5. 5 [단독]1위 SK하이닉스에 "나 돌아갈래"…'하→삼→하' 심상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