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인센티브 방안 '솔솔'…이달 중 발표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2.15 22:2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위한 정책 방안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1.17
정부가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구성 중인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주목받는 등 관심이 뜨겁다. 시장은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15일 일부 매체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이 기업가치 제고 우수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국무총리, 장관급 표창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례적으로 우수 상장사를 선정하고 정부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것이다.

또한 포상에 세무조사 유예, 해외 기업설명회(IR) 기회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줘 상장사들이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인센티브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방안과 인센티브 등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초안 발표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에서는 여러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분석해 대응 방안을 설계하고 투자자에게 알리게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PBR,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업종별 투자지표 비교 공시,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계획 기재, 주주가치 제고 우수업체 등으로 구성된 지수·ETF(상장지수펀드)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 없이는 자본시장 선진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상장사·투자자들의 공동 노력으로 우리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해 나가고, 그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이 함께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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