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황근 "천안을 후보 중 토박이는 내가 유일, 강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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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4·10 총선에서 충남 천안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이 지역구 토박이임을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고향이 천안시을 성환이다. 여야 주요 후보들 보니 천안시을 토박이는 저밖에 없어 강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지(도전지)라는 말이 나오는데 선거는 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라 큰 문제는 안된다고 본다"며 "공직에서 쌓은 경험으로 고향의 발전을 위해 인생 후반기에 역할을 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을은 지난 세차례 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분류하고 이 지역 출신 정 전 장관을 영입했다.

정 전 장관은 "면접에서 천안 지역을 국민의힘이 탈환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경쟁자인 이정만 당협위원장과 둘 중 누가 돼도 서로 적극 도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아 100% 당의 결정이고 따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또 "천안의 3개 지역구는 모두 민주당이 오래 장악하고 있다"며 "저는 을 지역이지만 을 뿐 아니라 갑을병 세 후보가 단합해서 천안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말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