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 박차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4.02.15 17:48

서부산 현장회의 열고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정책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서부산권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운영 중인 명지아동병원을 방문해 아동 응급의료 체계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15일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제14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을 점검하고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원년을 맞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돼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인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개최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종합적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과 일자리, 인재, 생활환경을 연계한 '지방시대 3대 민생 패키지' 정책을 추진하고 교육·의료·문화 등 부산 지역의 가족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 추진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한다.

회의에서는 의료와 보육, 안전 등 분야별로 아이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아이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당면 과제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의료 분야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원과 우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산 유입 등 부산시가 선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현재 명지아동병원, 부산더키즈병원 등 서부산권 달빛어린이병원 2곳은 토·일·공휴일 야간에만 진료 중이어서 평일 야간진료(저녁 7시 이후)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월 100만원의 지역 정주 지원 수당을 지급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의료서비스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육 분야는 시-구군-교육청-지역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출생부터 교육까지 통합 책임지는 부산형 돌봄 시스템인 '통합 늘봄 프로젝트' 전면 추진과 보육·돌봄 지원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보육·돌봄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부산권 국공립어린이집, 가족센터를 추가 조성하고 다함께돌봄센터도 확충할 방침이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인프라 조성, 보행환경 개선, 서부산권 체험 숲 확대 등 인프라 구축 방안도 검토했다.

사상 숲체험교육관, 부산도서관 문화공원 조성 등 서부산권 체험 숲 확대 방안과 국민체육센터 4개소 건립, 낙동아트센터 건설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방안도 논의해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재 통합늘봄체제 전국 선도 도시를 강력한 의지로 추진하고 있다. 논의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 주체와 직접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실현은 동서 균형발전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2. 2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3. 3 "말도 안 되는 휴진하게 된 이유는…" 소아흉부외과 교수 '통곡의 편지'
  4. 4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
  5. 5 신동엽, '대마초 사건' 자폭 개그에…"부끄러운 줄 모르냐"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