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비가 접수한 베를린영화제…'파묘'→홍상수·마동석 뜬다!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 2024.02.15 14:53
/사진=(주)쇼박스


'파묘'부터 '범죄도시4' 등 한국 영화들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장식한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5일(현지시각)부터 오는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영화제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엔 한국 영화가 총 5편 초청받으며 높은 위상을 공고히 했다. 먼저 '파묘'는 포럼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K-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을 비롯해 대세 이도현이 뭉치며 주목받은 기대작이기도 하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들 화림(김고은)·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포럼 부문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과거 한국 상업 영화들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장재현 감독은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16일에는 공식 포토콜을 소화한 후 오후 9시, '파묘'를 월드 프리미어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상영 뒤엔 Q&A를 직접 진행하며 전 세계 영화인들과 '파묘'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파묘'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2일이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쌍천만' 흥행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는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었다. 이에 연출자 허명행 감독과 주역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들은 23일 오후 4시 45분 포토콜과 기자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같은 날 저녁 9시 40분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극장 중 하나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Berlinale Palast)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범죄도시4' 첫선을 보인다. 정식 개봉 전 최초로 '범죄도시4'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이번 프리미어 상영은 영화제에 참석한 언론 및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새롭게 돌아온 4편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2024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영상 캡처


홍상수 감독은 31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그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단골손님으로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에 이어 5년 연속 진출했다. 이 뿐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은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불륜 연인'인 김민희에게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다. 더불어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는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벌써 9년째 김민희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은 국내에선 두문불출 행보이지만, 해외에서만큼은 당당히 애정전선을 과시 중인 바. '여행자의 필요'에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와 이번에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하여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김혜영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제너레이션 K플러스(Generation Kplus)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이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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