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만나는 가을·겨울 옷...올해 트렌드는 총 6가지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4.02.16 08:12
무신사 24FW프리뷰 모습/사진=조한송 기자

무신사가 올해 FW(가을·겨울) 시즌 트렌드 상품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문한 용산구 소재 행사장에는 지난해 2024 SS(봄·여름) 프리뷰 행사를 통해 출시된 제품들과 출시를 앞둔 FW시즌 상품이 각 테마별로 놓였다. 가을·겨울 옷을 고객에게 미리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총 34개 브랜드가 참여해 280여개 샘플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아직 기획단계인 다음 시즌 상품과 트렌드 키워드를 유심히 살펴봤다.

오는 21일까지 총 7일간 고객들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올 가을·겨울 시즌 디자인 컨셉과 샘플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 여부를 투표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은 예약 주문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 투표 결과에 따라 각 브랜드별로 올해 FW시즌 상품의 라인업이 결정된다.

무신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한 시즌 프리뷰 행사는 고객이 상품을 미리 확인하고 선주문(프리오더)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컨벤션 행사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상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패션업계에서는 통상 다음 시즌 제품 출시를 위해 6개월 전에 제품 생산에 나선다. 시즌에 앞서 트렌드를 예측하고 제품을 기획하다보니 재고 부담이 높다. 트렌드를 잘못 예측하면 제때 팔리지 못해 재고로 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싼값에 팔 수밖에 없어서다. 이 때문에 의류 브랜드마다 대중에게 잘 팔릴것 같은 무난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무신사는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즌 프리뷰를 기획했다. 사전에 고객의 반응을 살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제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주로 가죽 제품을 선보이던 브랜드에서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를 통해 데님 재킷을 출시한 것도 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24FW 프리뷰 내 제품 사진/사진=조한송 기자

지난해 처음 진행한 시즌 프리뷰 행사에는 총 2만8000여명의 고객이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을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했다. 총 30개 브랜드에서 216개 상품을 선보였는데 고객 투표 결과를 통해 70여 개 상품이 발매를 앞뒀다. 지난 행사에 참여한 30여개 브랜드 중 11곳이 올해도 참여했다.

무신사가 패션 업계 전문가 및 트렌드 분석 기업과 협업해 예측한 24FW 시즌 트렌드는 총 6가지다. △그런지(grunge) 무드와 고스(Goth) 스타일을 결합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Hyper Statement)' △클래식 캐주얼 워크웨어가 합쳐진 '로우키 클래식(Lowkey Classic)' △레트로 스타일을 재해석한 '레트로 럭스(Retro Lux)' △가죽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레더 리믹스' 등이다. 이밖에도 △섬세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리: 사르토리얼 (Re: Sartorial)' △은은한 광택과 볼륨감 있는 소재와 경량화의 공존을 의미하는 '글램 앤 씬 실루엣(Glam & Thin Silhouette)'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프리오더까지 진행해 고객이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시즌 프리뷰 행사를 정례화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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