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옥석가리기 한창…'이 ETF'가 진짜다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2.15 09:22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시장의 최대 이슈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비할 수 있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정리해 15일 발표했다. ETF 자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계산해 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국내 ETF 중 PBR이 0.5배 미만인 'KODEX 보험'(0.41배), 'KODEX 밸류Plus'(0.43배), 'KODEX 은행'(0.45배), 'KODEX 증권'(0.49배) 등 5개를 주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상품으로 제시했다. 이번 밸류업 ETF 5종 제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관된 기업들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수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보험, 은행, 증권 등 금융주 ETF를 꼽았다. 지난 14일 기준 KODEX 보험의 PBR은 0.41배로 KODEX 전체 ETF 중 가장 낮다. 지난 1월24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KODEX 보험의 누적 수익률은 22.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6.1%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PBR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ODEX 은행과 KODEX 증권의 PBR도 각각 0.45배, 0.49배에 불과하다.

수익성이 좋지만, 시가총액 대비 장부가치가 낮은 KODEX 밸류Plus도 정부 발표 이후 11% 상승했고,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KODEX 고배당 또한 11.3% 상승했지만, 아직 PBR은 0.46배에 그쳐 이번 밸류업 ETF 5종에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제시한 5개의 KODEX ETF는 지난 2021년부터 KODEX 홈페이지의 'ETF 수익성/배당 지표' 화면에서 산출하고 있는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 화면에는 PBR은 물론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익비율(PER)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분들에게 각 상품의 현황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드리고자 자료를 준비했다"며 "이번에 제시해 드린 밸류업 ETF 5종의 경우 여전히 저PBR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저PER과 배당수익률에서도 상위에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면 더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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