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RIRANG K방산 ETF 수익률 35%…방산 4사 실적 개선 '뚜렷'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4.02.15 08:58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조 단위 수출 계약이 올 초부터 포문을 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방산' 테마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방산 4사의 지난해 실적 역시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방산 테마 ETF(상장지수펀드) 역시 견조한 성과를 보인다.

15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인 ARIRANG K방산Fn는 지난해 1월5일 상장 이후 이달 13일까지 34.4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00%)을 웃돌았다. 기간별로는 최근 3개월 10.77%, 1년 18.2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TF로의 자금 유입 역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99억원 수준이었던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한 달여 사이 9.89% 오른 659억원까지 늘어났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방산 테마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 △현대위아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ARIRANG K방산Fn' ETF가 가장 높은 비중(21.04%)으로 편입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이다. 지난해 호주에 장갑차 '레드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오세아니아 지역 등으로 수출처 다변화를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ETF가 두 번째로 높은 비중(20.29%)으로 담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영업이익·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74.8%, 37.0% 늘어난 2475억원·3조8193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에 경공격기 FA-50 12대를 수출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 루마니아, 이집트, UAE에 각각 K9자주포·FA-50·헬기를 수출하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올해 'K방산' 수출이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무기 수출 계약은 단순히 판매에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유지 보수를 이유로 계속해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한국 방산 실적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국가가 부족한 현재 세계적으로 한국 방산 물자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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