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드라마 안 본 이유가…백일섭 딸 고백에 씁쓸 "나쁜놈 아닌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2.15 07:06
배우 백일섭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백일섭이 자신의 작품을 보지 않았다는 딸의 고백에 "기분이 안 좋다"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설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백일섭의 집을 찾은 딸 지은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 가족들은 다 같이 백일섭이 출연했던 드라마를 봤다. 손주들은 처음 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신기함을 표했고, 백일섭과 딸은 과거 이야기를 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사실 지은씨는 백일섭이 출연한 드라마를 본 적이 거의 없다고.

지은씨는 "그냥 안 보게 되더라. 다 너무 순둥이 같은 아빠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집에서는 너무 다른데, TV에 나가서는 저렇게 자상하니까 좀 얄미웠다. 어린 마음에 너무 다른 모습이 보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 인터뷰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백일섭은 "나는 기분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그는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다. 근데 딸 눈에는 내가 나쁘게만 보였던 것"이라며 "한 번 만나서 내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줘야 할 것 같다. 붙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딸이 이해는 되지 않냐. 어릴 때 본 모습과 TV 속 (아빠의) 모습이 다르니까"라고 딸의 입장을 대변했다.

백일섭은 아내와 졸혼 후 딸과 7년가량 절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일섭 부녀는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다시금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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