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위스키 인기에 결국"…디아지오코리아 희망퇴직 진행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2.14 19:40
조니워커 블루 자료사진./사진=디아지오코리아
위스키업체 디아지오코리아(이하 디아지오)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디아지오는 자발적 조기퇴직 프로그램(ERP)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사업과 조직이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고 있다"며 "직원들의 가장 적합한 커리어 선택을 돕기 위해 이번 재정지원을 포함한 조기퇴직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아지오는 이번 ERP에 대해 "전적으로 자발적인 프로그램이며, 정년에 도달하지 않은 직원들 중 조기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지원과 세심한 케어로 보답하며, 그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최근 위스키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디아지오는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회계기준(2022년 7월~2023년 6월) 매출액이 1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늘고,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같은 기간 63.9% 증가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인기가 갑자기 빠지면서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디아지오는 경영난으로 2014년과 2018년, 2021년에도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와 스미노프, 기네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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