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뱅킹 SW기업 뱅크웨어글로벌, IPO 본격화…"하반기 목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4.02.14 15:10
뱅크웨어글로벌 홈페이지 캡쳐/사진=뱅크웨어글로벌
국내 유일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8월 또는 9월이다.

코어뱅킹(Core banking)이란 여신, 수신, 외국환 업무, 대출 등 은행 및 각종 금융사들이 취급하는 자금 관련 핵심 업무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같은 코어뱅킹에서 다루는 서비스들은 금융사 지점 창구나 ATM(자동입출금기), 인터넷·모바일 뱅킹 앱 등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금융사들의 뱅킹 IT 시스템은 모놀리식(Monolithic) 구조, 즉 하나의 덩어리로 단단히 짜여진 식으로 구성돼 무겁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 대응 속도가 느리고 운영 비용도 비싸고 신기술을 적용하기에도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도 유일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꼽힌다. 이경조 대표를 비롯한 뱅크웨어글로벌의 주요 보직자들이 한국IBM에서 뱅킹 소프트웨어 사업을 담당하다 뱅크웨어글로벌을 창업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코어(Core, 핵심) 시스템을 만들어 은행 뿐 아니라 카드·캐피탈 등 다른 종류의 금융상품과 업무 프로세스를 빠르게 조립·확장할 수 있도록 한 프레임워크가 이 회사의 강점이다. 프로그램 개발 없이 초개인화된 금융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금융상품 팩토리'를 비롯해 실시간 분석 지원 통합 데이터베이스, 대내외 통합 인터페이스 등을 통해 은행 등 금융사들이 보다 유연하게 시스템을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를 비롯해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 현대금융계열사, KB국민카드, 하나캐피탈, OK저축은행 등이 뱅크웨어글로벌의 고객사다. 해외에서는 중국·대만·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비롯해 필리핀, 미얀마 등 7개국, 약 100여개 금융기관에 코어뱅킹을 개발하고 수출했다. 2010년 설립된 이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과 3년 연속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뱅크웨어글로벌은 2022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산총계 490억원에 부채총계 52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2022년 매출은 729억원에 영업손실은 65억원, 당기순손실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나이스디앤비, 한국발명진흥회에서 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았다. 이경조 대표(21.23%)가 최대 주주이며 API홍콩인베스트먼트(15.81%) SBI(11.17%) 컴퍼니케이, 네이버클라우드(각 2.79%) 등이 주요 주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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