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 "빅바이오, 하버드 의대와 AI 췌장암·담도암 진단 솔루션 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2.14 13:14
바이오 마커 기반 진단키트 개발기업 빅바이오가 하버드 의과대학과 바이오 마커 MARS1 항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췌장암, 담도 암 진단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2017년 설립된 빅바이오는 질병진단 마커 ARSs와 MARS1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빅바이오는 2020년 9월 바이오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인스코비 그룹에 인수됐고, 올해부터 관계사인 셀루메드와 연구개발협업을 통해 역량강화를 꾀하는 중이다.

14일 셀루메드에 따르면 빅바이오는 하버드 의대가 개발중인 자동 이미지 세포 분석 시스템(CytoPAN)과 MAR1 항체를 활용한 진단기기와 이 진단법을 활용한 AI 진단 솔루션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MARS1 항체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빅바이오는 췌장암, 담도암 암종에서의 임상 성능 평가를 통해 암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4건의 식약처 허가를 완료한 상태이다. 이 항체는 담도 세포진 검사에서 높은 예민도와 정확도로 담도 협착과 암을 구별한다. 2022년 빅바이오는 이 기술을 인정받아 보건신기술(NET)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바 있다.

빅바이오는 글로벌 특허 전략도 펼치고 있다. 2022년 8월 'MAR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모노클로날 항체'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이용한 췌장암 담도 암 진단 방법 특허 등도 유럽, 일본, 호주 등에 등록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하버드 의대에서 개발 중인 CytoPAN 기술에 MAR1 항체의 활용 가능성을 보고 제품 개발을 제안했다"라며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고, 동시에 AI 진단 솔루션으로 확대 개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빅바이오가 확보한 MARS1 항체의 암 진단 빅데이터와 하버드의대 AI 기술을 적용하여 암 진단 솔루션(신속 진단프로세스 및 진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셀루메드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버드 의대와 MARS1 AI 진단 솔루션 외에 추가적인 암 진단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인스코비그룹의 바이오 분야 고문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교수와도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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