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ISC 2024서 '전주기 AI 뇌졸중 솔루션' 기술적 차별성 높이 평가받아"

머니투데이 정희영 MTN기자 | 2024.02.14 09:32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뇌졸중 콘퍼런스(이하 ISC 2024)'에 마련된 제이엘케이 부스. /제공=제이엘케이

"미국 의료 현장에서 뇌졸중 진단 및 치료를 하는 의사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단순히 인공지능(AI)의 성능이나 진단 절차(workflow) 개선이 아니라 의료 현장(real-world)의 사용성 결과와 실제 유효성 및 효과성이었습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14일 '국제뇌졸중 콘퍼런스(이하 ISC 2024)'에서 제이엘케이의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현장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제이엘케이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SC 2024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뇌경색 유형 분석 솔루션 'JBS-01K'를 활용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것에 더해 단독 부스를 마련해 뇌졸중 풀 솔루션인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를 소개했다.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은 만큼 김 대표까지 출동해 회사 기술과 솔루션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이다.

회사 대표 솔루션인 JBS-01K가 국내 210개 이상의 병원에 공급됐고 이를 통해 다수의 임상 증례를 확보했다는 점은 현지 뇌졸중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대표는 "국내 200개 이상의 병원에서 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성을 설명하고, 임상 현장에서 수집된 많은 영상 자료들과 실제 증거(real-world evidence)를 기반으로 미국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의 부스를 찾은 뇌졸중 전문가들이 '메디허브 스트로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가 현장에서 선보인 '메디허브 스트로크'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메디허브 스트로크는 뇌졸중의 진단·치료·처방·관리를 아우르는 뇌졸중 전 주기 '토탈 솔루션'이다. CT, MRI, MRA 등 다양한 의료영상의 분석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해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돕는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메디허브 스트로크'에 CT 솔루션을 추가하고 고도화했다.

김 대표는 "특히 비조영CT(NCCT) 영상에서 대혈관폐색(LVO)을 검출해 한 번의 비조영 CT 촬영을 통해 뇌출혈과 뇌경색을 동시에 분석하고,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빠르게 분류해 치료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JBS-CTL'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혈관조영 CT 영상에서 분석하고 있는 것에 반해 JBS-CTL은 별도의 혈관조영 영상을 촬영하지 않고 일반 CT 영상에서 분석할 수 있어 환자가 응급실에서 최초로 촬영하는 영상에서 대혈관폐색을 즉각 검출해 치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뇌졸중 전문가들은 메디허브 스트로크의 분석 성능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사용성과 정보의 가시성도 주목했다.

김 대표는 "AI가 분석하는 과정을 다양한 가시화 결과로 제공하고 있는 메디허브 스트로크의 특성이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기술적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호평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메디허브 스트로크의 확장성과 배포 용이성에서도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ISC 2024 현장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먼저 진출한 경쟁사인 미국의 '라피드 에이아이(Rapid Ai)'와 이스라엘의 '비즈 에이아이(Viz.ai)'의 비교 질문도 쏟아졌다.

김 대표는 "기술적인 차별성은 물론 임상적인 유효성과 효과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면서 "차별화된 데이터에서부터 개발된 전주기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논문화돼 있는 비교 성능에 대한 우월성을 통해 임상적 우월한 유효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회사의 뇌졸중 솔루션의 미국 진출을 위한 여러 일정도 소화했다.

제이엘케이는 올해 대뇌혈관폐색 검출용 솔루션인 'JBS-LVO'를 비롯해 5개의 솔루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추가적인 미국 현지 임상 연구 및 사용성 검증을 위한 전문가와의 미팅을 진행했다"면서 "FDA 허가 이후 미국 내 판매를 위해 '라피드 에이아이' 및 '비즈 에이아이'의 미국 시장 현황에 대한 논의를 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격과 시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진출을 위한 임상 연구 미팅도 담당자와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정희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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