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바이오, 美 ORS 2024서 대퇴골두 골괴사 임상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02.14 16:46
(사진 왼쪽부터)이상수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회장(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및 백승훈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미국에서 열린 ORS 2024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세포바이오
세포바이오(대표 박현숙)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ORS(Orthopedic Research Society, 정형외과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동종골모세포치료제 CF-M801의 대퇴골두 골괴사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ORS는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치료에 초점을 맞춘 국제 연구학회다. 3200명 이상이 활동 중이며 근골격계 질환 치료 연구 및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세포바이오는 자사의 동종골모세포치료제 CF-M801을 소개하고 대퇴골두 골괴사 및 골절 치료 효과를 공개했다.

임상연구책임자(PI)인 백승훈 경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임상에 참여한 대퇴골두골괴사 대상자에서 이식된 세포치료제 관련 이상 반응이 전혀 없었다"며 "동종세포치료제 이식에 따른 면역반응도 유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세포바이오 측은 세포 투여 후 환자에 따라 현재 11개월~1년10개월이 경과했다고 했다.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5년 장기 추적을 진행, 안전성 확인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승훈 교수는 "임상 참여 환자들의 중간 연령이 51세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연령대"라며 "괴사 부위의 Kerboul 각이 평균 310도로 괴사의 크기가 매우 컸다"고 했다. 이어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괴사가 일어난 JIC stage의 C2와 C1 골괴사로 치료 없이 방치하면 골이 붕괴되는 심각한 경우였다"면서 "그런데도 세포 이식 후 괴사 부위가 빠르게 줄어들고(모든 경우에서 Kerboul 각 감소) JIC stage가 유지되거나(56%)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44%) 78%에서 통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 교수는 "모든 경우에서 고관절 기능이 개선되는 등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3개월간의 탐색적 유효성 결과를 1년에 걸쳐 더욱 추적 관찰한 결과로,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포바이오는 방치하면 골이 빠르게 무너지는 상태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포바이오 관계자는 "당사 세포치료제의 장점은 동종이면서 동결형이라 환자가 필요로 할 때 바로 제공이 된다는 것"이라며 "단회 투여로 이식 부위에서 지속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현재 대퇴골두 골괴사의 진행을 저지할 수 있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경제적·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젊은 층에서 대퇴골두 골괴사 발생이 늘고 있다"며 "당사의 동종골모세포치료제가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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