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청년 988명 몰렸다…"구청서 약값 지원" 어디길래[시티+줌(zoom)]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4.02.14 05:50
서울 자치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14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청일 기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하며 의료기관에서 탈모 진단을 받은 39세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성동구는 탈모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며 경구용 약제비에 한정한다. 본인부담금의 80%씩 연간 20만원 한도 내에서 선구매하면 해당 금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받을 수 있다.

사업 초기인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는 치료비의 50%를 지원했으나 7월부터는 이를 80%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총 988명이 탈모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 등을 세심하게 보듬는 정책으로 맞춤형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진구도 청년들의 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19세부터 39세 이하의 광진구에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구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올해 실시하는 △어학시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에 따른 자격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자로 개인별 최대 10만원까지 준다.

신청 기간은 매월 1일~20일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1000명 지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매월 25일 대상자를 선정해 말일에 개인 계좌로 입금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우선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지원하는 구청도 있다. 서초구는 저소득층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1억원 이하 주택임대차계약에 대해 최대 30만원의 중개수수료 지원서비스를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미혼부모 세대 등이다.

마포구는 올해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택 임차 시 거래금액에 제한 없이 최대 60만원까지 중개수수료를 지급한다. 기존 지원은 임차 거래금액이 1억원 이하일 때만 적용됐다. 지난해 마포구에서는 주거 취약 구민 37명이 총 75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5색깔깔KIDS(오색깔깔키즈)’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제공=양천구청
양천구는 발달 지연 우려 영유아에 놀이, 미술, 언어치료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유아 발달지원서비스' 지원 대상자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발달 지연 우려가 있는 영유아에게 놀이·미술·언어치료 등을 선제 지원하는 서비스로 관련 기관을 선택하면 발달 촉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의 0∼6세 영유아 중 발달 평가(검사) 결과 '발달 지연'이나 '발달 경계' 소견을 받은 영유아다. 선정되면 서비스 전체 이용가격은 월 20만원으로, 책정일로부터 12개월간 바우처가 지원된다. 소득 수준에 따라 1등급에는 18만원, 2등급에는 16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보육·보건 인프라를 구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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