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뱃돈을 못 받았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이번 설 시누이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줬는데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시누이의 자녀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으로 A씨는 이번 설을 맞아 이들에게 각각 10만원, 20만원을 세뱃돈으로 챙겨줬다.
반면 대학생 1명, 사회초년생 1명인 A씨의 자녀들은 시누이로부터 세뱃돈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는 게 A씨의 얘기다.
A씨는 "사회초년생인 큰 애는 안 줘도 되지만 대학생인 둘째한테는 액수를 떠나 만 원 한 장이라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인이니까 아예 안 주는 게 원래 맞는 건지는 몰라도 서운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랑 말로는 우리 애들은 다 컸으니까 안 받는 거라고 하는데 시누이 아이들은 신생아 때부터 우리가 챙겨줬었다"며 "저희 애들은 어릴 땐 어리다고 세뱃돈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다른 집은 대학생들 세뱃돈 어떻게 하냐"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결혼 전, 직장인이 되기 전까지 줘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고등학교 졸업하면 성인이니 안 줘도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다시 돌려받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줘도 아깝지 않은 만큼만 시조카들에게 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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